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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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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사도바오로(mkchoe)
  • 국   가
    : 인도
  • 제   목
    : 신비의 나라 인도에 다녀와서...(7)
  • 어느덧 인도에서의 마지막 날로 접어들었다.이제 아쉬움이 밀려온다.

    흔히 인도를 두고,7일을 여행하면 한 권의 책을 쓰고,7 개월을 지내고 나면 한 편의 글을 쓰고 ,

    7년을 살고 나면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고 한다.겪으면 겪을수록 어려운 나라란 의미다.

    그런 면에서 일주일만 여행하기 다행이다.인도에 대한 좋은 추억만 간직하고 떠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간의 많은 여행 경험으로부터 굳이 비교를 한다면

    유럽은 host가 집안 청소부터 시작해서 음식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놓고

    손님들을 상당한 예를 갖춰 초대한 것에 비할 수 있고, 

    인도는 차린 건 없지만 누룽지 하나라도 김치에 밥먹자고 자기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손님을 수더분하게 초대한 주인에 비할 수 있을 듯하다.함께해서 좋다는데 무게가 있지 그밖에

    다른 조건은 별로 중요해보이지 않아서 놀러 가기 오히려 더 편한 집같다고나 할까?!

     

    하여간 자이푸르에서 마지막날 일정을 암베르성에서 시작했다.

    16세기 언덕 위의 궁전인데 원래 코끼리를 타고 올라갈 것을, 5월 1일부터 Jeep로 올라가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하여 약간 안타까웠다고 해야하나?!

    내부의 장식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승리의 문 벽면에는 기하학적인 거울조각 장식과
    벽마다 그려진 꽃문양과 기하학적인 문양, 정원등이 특히 아름답다.

    암베르성에서 달력 개량을 위해 만든 기하학적 문양의 천문대인 '잔타르만타르'로 이동하여 구경...

     현재 인도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천문관측 유적지이다. 현재는 유적지로 남아 있지만,

    20세기까지도 정확한 자료와 정보를 알려주는 곳이었다고 한다.

     

    자이푸르의 상징은 바로 여기 하와마할 '바람의 궁전'이다.

    일찍이 궁정의 여성들은 여기에서 거리를 내다 보았다고 하고,조각으로 장식한 테라스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하와마할의 색깔에서 느낄 수 있듯이 자이푸르는 '핑크 시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도시에 핑크색을 띈 건물이 많기 때문이다.

    건물의 외벽에 칠해진 핑크색은 도시 전체를 핑크빛으로 물들여 놓고 있다.
    핑크색은 자이푸르에서 환영의 뜻으로 지금은 관광객을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낸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 구시가지에서는 건물외벽에 핑크색 이외의 색을 사용해 칠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있을 정도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Delhi 공항으로 출발하려는데 또 사고다.

    시원찮은 기사 차 점검도 안하고 왔는지 밧데리가 나가서 고치다 안되 다른 차를 불러 또 1시간을 기다리게 된 것이다.

    시간이 넉넉치 못하여 쇼핑 일정과 식사 시간이 없어져 버렸다.그나마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것은

    제대로 된 근사한 버스로 편안하게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 것...

    예의바른 guide 마지막 멘트가 아주 인상적이다.

    "갑자기 아주 좋은 손님들을 만나서 여러가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제가 다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 말에 나도 질새라 "지금이라도 이렇게 편안한 차로 이동할 수 있어서 충분히 행복해요."하면서 박수를 쳐주었다.

    버스 안에서 Adarsh 뒤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가지고 간 작은 영한 성경을 읽어보라 권하면서

    누나가 주는 선물이라고 했더니 꽤 좋아하는 눈치다.

    사실 인도 여행은 여러가지 면에서 쉽지는 않다. 환경도,음식도,교통도 또 날씨도...

    특히 거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먼지,매연에 소음까지 혼이 다 나가는 느낌이다.

    우리나라는 경적을 울리는 걸 시끄럽다고 제한하는데,

    그곳은 거리에 신호등도 중앙선도 없어 트럭 뒤에 아예 'Honk,please.'라고 멋들어지게 적혀 있다.

    하지만 이런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 지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순전히 이 건실한 청년 덕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 청년까지 선물로 받고 온 느낌이다.

    날라리 힌두교 신자라 자처하는 그 청년에게서 난 그리스도인으로서 오히려 참 배울게 많았다.

    이 청년과의 인연을 통해 앞으로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주님께서

    확실하게 알려주신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말이다.

     

    가난한 나라에서 여행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나는 아직도 주님 앞에 나아가기엔 갈 길이 멀게 느껴진다.

    나랑 그 사람들의 차이는 '순종'하며 감사하며 사느냐

    아님 여전히 내 바람을 거두지 못하고 불평하느냐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난 한국인 그대는 인도인 이런 구별이 아니라

    '우린 하느님 앞에서 한 형제요,자매입니다.'라고 말하며 나를 쪼개어 나누어야 할 몫이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사랑합니다.주님 안에서 여러분을요... 

    주님은 실천하는 산 믿음을 저에게 허락하소서...'

     

    Adarsh,인도의 미래가 당신 때문에 참 밝아보이네요...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그리고 아주 고마워요...이쁘고 착하고 귀엽고 예절바르고 똑똑하고 지혜롭고 성실한 천재씨...

    건강하세요~은희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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